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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 전국 첫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 단행

수원·성남·화성오산 등 12개 교육지원청 우선 시행…인사 등 교육감 권한 파격 위임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접수, 9월 임용…성과 기술서·동료평가·지역 특화 면접 반영
최대 4년 임기 보장하되 ‘엄정한 중간평가’…안 당선인 “교육 권한, 지역사회에 돌려줘”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기존 교육감의 핵심 권한으로 분류되던 일선 교육장 인사권을 지역사회에 이양하는 대수술을 감행했다.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본격적인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를 통해 교육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현장 중심의 지방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당선인 인수위 제공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당선인 인수위 제공

안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교육자치 실현과 지역 중심의 교육행정 강화를 골자로 한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를 9월1일자 인사를 기점으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기존에 도교육청 주도로 제한적으로 치러졌던 공모제나 다른 시·도의 유사 제도와 달리, 심사와 선발의 실질적 권한을 모두 지역사회에 부여한다는 점에서 궤를 달리한다.

 

이는 안 당선인이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교육자치 실현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신호탄이다.

 

첫 시행 대상지는 수원, 성남, 화성·오산, 고양, 시흥, 안성, 의정부, 김포, 포천, 여주, 동두천·양주, 연천 등 도내 12개 주요 교육지원청이다. 도교육청은 지역 여건상 자체적인 심사 운영이 어려운 변두리 지역의 경우 행정 절차만을 지원할 뿐, 지역이 중심이 돼 교육장을 추천하고 선발한다는 원칙은 유지하기로 했다. 공모를 통해 임용되는 교육장은 해당 지역의 교육 관련 인사 등 강력한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

 

선발 절차는 다각적 검증을 거치도록 했다. 1차 심사에서는 지원자가 제출한 ‘지역교육 공헌 성과 기술서’를 토대로 현장 경험과 지역사회 협력 역량을 저울질한다. 2차 면접심사(70점)에서는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정책 비전과 대안 제시’ 능력을 집중 평가한다. 현 소속 부서 교직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동료평가(30점)’를 합산해 객관성을 높일 예정이다.

 

공모 교육장의 임기는 최대 4년까지 보장된다. 다만 안 당선인은 임기에 따른 매너리즘을 방지하고 책임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임기 중 엄정한 ‘중간평가’를 거치도록 했다.

 

지원서 접수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다. 7월 중 심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12개 지역의 운영 성과를 세밀하게 분석한 뒤, 2027년 3월1일자로 도 전역으로 공모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안 당선인은 “진정한 교육자치의 핵심은 인사 권한을 도교육청에 집중시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역사회로 과감하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교육 가족이 교육 수장을 선택하고, 교육장은 권한과 엄중한 책임을 나눠 가져 현장 중심의 새 교육자치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