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를 두고 ‘직권남용’을 주장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즉각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킨 안 의원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안 의원이 청와대가 법적 근거 없이 특정 지역 투자를 하명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두 기업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검토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첨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 정책 기조에 호응한 결과”라며 “대통령이 기업의 팔을 비틀어 강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가 미래를 위한 정상적 국정 운영을 과거 국정농단 사태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황당한 억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 의원이 ‘직권남용 현행범’ 등의 자극적인 언어를 남발하며 흑색선전에 몰두하는 것은 기업 투자 의지를 꺾는 무책임한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떠한 선처도 없이 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안 의원을 향해 ‘소모적인 가짜뉴스 생산을 당장 멈추고 얄팍한 거짓 논리로 국민을 호도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책실장의 행태가 ‘직권남용 현행범’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