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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려” 외침 놓치지 않았다…부안 앞바다 익수자 구조

전북 부안 앞바다에 빠진 70대 어부가 한 낚시꾼의 신속한 신고와 해경의 빠른 출동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28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2분쯤 부안군 변산면 궁항에서 1㎞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낚시꾼으로부터 “어디선가 ‘사람 살려’라는 소리가 들린다. 바다에는 배 한 척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7일 오전 8시22분쯤 전북 부안군 변산면 궁항 앞바다에서 홀로 조업 중이던 70대 어부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나자 부안해경이 구조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부안해경 제공
27일 오전 8시22분쯤 전북 부안군 변산면 궁항 앞바다에서 홀로 조업 중이던 70대 어부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나자 부안해경이 구조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부안해경 제공

신고를 받은 해경은 상황의 긴급성을 고려해 구조대와 변산파출소 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구조대는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던 A(70)씨를 발견했으며, 구조대원이 바다로 뛰어들어 그를 구조정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상에서 들린 구조 요청을 지나치지 않은 시민의 신고와 해경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맞물리면서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은 셈이다.

 

A씨는 1t급 작은 어선으로 고기잡이하다 조업줄에 걸려 바다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그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고 익수 주변에 떠 있던 큰 부이를 잡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저체온증 증세를 호소해 현장에서 대기하던 119구급대에 인계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박생덕 부안해양경찰서장은 “해상에서 사고를 목격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떠 있는 선박,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 등을 들었을 경우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