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변의 주인공 카보베르데가 조별리그에서 단 한 경기 승리 없이 무승부만으로 32강 진출에 성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프리카 중소국이자 FIFA 랭킹에서도 상위권과 거리가 먼 카보베르데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끈질긴 경기 운영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제 카보베르데는 다음달 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열리는 32강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만난다. 무패지만 무승부 행진으로 묘한 기세를 탄 카보베르데가 또 한 번 ‘언더도그 스토리’를 써 내려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보베르데의 조별리그 성적표는 3경기 연속 무승부, 승점 3점으로 단순하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각 경기에서 실점 관리와 경기 운영에 성공한 팀의 면모가 뚜렷하다.
카보베르데는 촘촘한 수비 조직력과 골키퍼의 선방 그리고 자신들이 준비한 압박·역습 패턴을 끝까지 유지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멘털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특히 실점 위기에서도 라인을 무리하게 올리거나 지나치게 내려앉지 않고 준비된 형태를 유지하는 태도로 ‘지지 않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장점이 아르헨티나에게까지 통할지는 미지수지만, ‘이변의 여지’는 분명 존재한다. 카보베르데가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간결한 역습 패턴과 측면 돌파가 아르헨티나 풀백의 오버래핑 이후 생기는 뒷공간을 겨냥한다면 한두 번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이겨야 하는 팀’이고, 카보베르데는 ‘이미 기대 이상을 해낸 팀’이어서 심리적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더불어 단판 승부인 32강에서 수비적으로 버티다가 세트피스 한 번으로 승부를 가르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현실적인 그림이다.
조 2위로 32강행… ‘언더독 신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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