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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中 견제’ 공격형 무인 잠수정 개발

어뢰 등 탑재… AI 활용 검토도
‘태평양 대처력 강화’ 드라이브

일본이 중국의 태평양 진출 견제를 위해 공격 능력을 갖춘 무인 잠수정을 개발·도입한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일본이 도입하려는 무인 잠수정은 어뢰와 기뢰를 탑재하고 장거리·장시간 항해를 할 수 있는 기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형’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인 호위함·잠수함, 미사일 발사장치를 갖춘 무인수상정(USV) 등과 함께 활용해 태평양 지역에서의 방위력을 증강하겠다는 셈법이다.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 모습. 교도연합뉴스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 모습. 교도연합뉴스

그간 일본 내에서는 중국이 태평양 해상 진출을 강화하는 반면 일본의 방위체제에는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지난 3월 이오토(옛 이오지마)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몰자 위령식에서 태평양 방공체제에 대해 “광대한 부분이 방위상 공백 상태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연내 개정을 추진 중인 ‘안보 3문서’에도 ‘태평양 대처력 강화’를 명기하기로 했다. 방위성은 이미 지난 4월 태평양방위구상실을 신설하고 구체적 방안 검토에 나섰다.

오키나와현 기타다이토섬 외에 도쿄에서 남쪽으로 1000㎞쯤 떨어진 오가사와라제도에도 경계·감시용 레이더망을 배치하고, 오가사와라제도 가운데 있는 이오토의 항만 및 활주로 시설을 정비해 미·일 동맹의 대중국 억지력을 향상하는 방안 등이 추진 중이다. 이오토는 중국의 대미 군사방어선 중 하나인 제2열도선(오가사와라제도∼사이판∼괌∼파푸아뉴기니) 위에 있어 해상자위대가 배치돼 있으나, 해안 지역 수심이 얕아 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없다. 항만·활주로 정비는 자위대의 추가 전개가 용이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도이다.

북한 미사일에 대비해 주로 동해 쪽에 레이더망을 배치해 왔던 일본은 최근 태평양쪽 경계·감시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 항공모함 2척의 사상 첫 동시 전개, 지난해 12월 자위대 전투기를 향한 중국군의 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등 태평양 지역의 중국 활동에 위협을 느끼는 일이 잦아지면서다. 27일에는 중국·러시아 폭격기가 동해와 동중국해, 태평양 상공을 비행해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대응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