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 건수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서울도 도시별 순위에서 세계 3위에 오르며 국제회의 개최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제회의산업은 숙박과 교통, 식음료, 쇼핑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어서 이번 순위가 의미가 크다. 국제회의 참가자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일반 외래관광객의 약 두 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2025년 국제회의 통계보고서’에서 한국이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UI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열린 국제회의 총 9281건 가운데 한국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전년보다 43.2% 증가한 491건으로 세계시장 점유율도 5.29%까지 확대됐다.
국가별 개최 순위를 보면 미국과 한국 외에 오스트리아와 일본, 벨기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23년 4위(423건), 2024년 6위(343건)에서 지난해 2위로 뛰어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한국이 일본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세계 도시별 순위에서는 서울이 216건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345건), 벨기에 브뤼셀(329건)에 이어 세계 3위이자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부산(76건)은 세계 22위, 인천(39건)은 세계 42위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개최도 확대됐다. 국제회의를 10건 이상 개최한 국내 도시는 기존 5곳에서 8곳으로 늘어나 대전과 경주, 고양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문체부는 이번 성과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와 국제행사 유치 확대 등의 영향으로 국제회의 수요가 회복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UIA는 국제기구 주최 회의(Type A)와 일정 규모 이상의 참가자, 회의 기간, 국제성 등을 충족한 국제회의(Type B·C)를 대상으로 국가와 도시별 개최 실적을 집계한다.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지표로 활용된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국제회의 개최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회의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