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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000만원선 붕괴…악재에 짓눌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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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29일 9000만원선 마저 내주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1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16% 내린 899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들어 9000만원선이 무너져, 한때 8957만원까지 밀렸다.

 

달러 기준으로도 6만달러선이 붕괴됐다. 같은시각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이 5만9159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1.46%, 솔라나는 1.75%, 리플은 1.19% 각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이 여러 악재에 짓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데다, 신임 의장 케빈 워시 체제의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와 7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른 달러 강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기술주 조정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올해 2분기를 약 12% 하락한 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1분기 약 22% 급락에 이은 연속 부진이다. 이더리움도 1분기 29% 하락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약 25% 내리며 비트코인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31%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8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