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AI 수도 향한 천안의 질주가 시작됐다

6109억 AI도시 따낸 데 이어 정부 공모 잇단 선정…'AI 대전환' 가속
사람은 배우고, 기업은 바꾸고, 도시는 진화한다…전국 첫 AI 생태계 구축
문진석 의원, 중앙정부와 협력 이끌며 대형 국비사업 유치 견인
장기수 당선인 '시민 중심 AI도시' 비전 제시, AI 대전환 추진 구심점 부상

충남 천안시가 정부의 AI 관련 대형 공모사업을 잇따라 따내며 대한민국 대표 AI 선도도시로 가장 빠르게 진화할 것이 기대를 키우고 있다.

 

29일 천안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6109억원 규모 'AI 특화 시범도시'를 따 낸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라운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연이어 확보하면서 사람과 기업, 도시를 동시에 AI로 혁신하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AI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문진석(오른쪽) 국회의원(천안시갑)과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이 지난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AI특화 시범도시 천안아산권 선정’ 과정을 의미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진석(오른쪽) 국회의원(천안시갑)과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이 지난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AI특화 시범도시 천안아산권 선정’ 과정을 의미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 사업은 각각 도시 인프라, 시민 교육, 산업 혁신을 담당하는 축으로 맞물린다.

 

먼저 AI 특화 시범도시는 도시 전체의 'AI 두뇌'를 만드는 사업이다. 천안과 아산은 충청권 공모에서 대전과 청주를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6109억원이다. 천안 불당동과 아산 배방·탕정 일원에는 도시지능센터가 구축되고, AI가 교통과 재난, 복지, 에너지, 민원서비스를 실시간 분석·운영하는 미래형 도시가 조성된다. 천안시는 향후 천안역세권과 온양온천역세권으로 사업을 확대해 대한민국 최초의 초광역 AI 도시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사업 선정에는 정치권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온 문진석 의원과 복기왕 의원은 공모 초기부터 국토교통부와 수차례 협의를 이어가며 천안·아산의 강점과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천안시와 아산시 실무진 역시 양 의원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공모 전략을 함께 마련했고, 중앙정부와 지역을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경쟁 도시들이 대기업 중심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과 달리 천안·아산은 오케스트로와 업스테이지, 노타 등 AI 전문기업 중심의 컨소시엄을 꾸린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I는 시민 일상의 혜택으로 들어온다.

 

천안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AI라운지 사업에도 충청권 대표 사업지로 선정됐다. 동남구 봉명동 레일웨이존에 들어서는 AI라운지는 생성형 AI 교육과 실습, 시민 체험 프로그램, 창업 지원까지 가능한 복합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시는 AI라운지를 단순한 체험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AI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AX Level별 5대 지원프로그램 및 내용 이미지.
AX Level별 5대 지원프로그램 및 내용 이미지.

산업 현장도 AI로 바뀐다.

 

천안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통해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충남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AI 비전검사와 산업안전, 공정 최적화, 옴니모달 생성형 AI, 설비 데이터 분석 등 맞춤형 AI 솔루션을 지원해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역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분야 기업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이처럼 세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천안은 시민이 AI를 배우고, 기업이 AI를 활용하며, 도시가 AI로 운영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은 AI 특화 시범도시 선정 당시 "기술 중심이 아니라 시민 중심의 AI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천안시는 AI를 행정과 산업을 넘어 시민의 삶을 바꾸는 핵심 기반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안팎에서는 천안이 최근 잇따른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대한민국 AI 정책의 실증 무대이자 충청권 AI 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를 배우는 시민, AI를 활용하는 기업, AI가 운영하는 도시. 천안시의 AI 대전환이 어떻게 시민들의 일상을 바꿀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