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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 덮친 유럽…WHO “초과사망 13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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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역대 최고기온 경신…WHO, 폭염 건강 대응계획 시행 권고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한 관광객이 양산 아래에서 부채질을 하고 있다. 파리=뉴스1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한 관광객이 양산 아래에서 부채질을 하고 있다. 파리=뉴스1

 

유럽이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유럽에서 폭염 관련 초과 사망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럽은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대륙으로 지구 평균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며 “6월 21일 이후 유럽에서는 고온과 관련된 초과 사망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열 스트레스(heat stress)는 흔히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로 불린다”면서 “유럽의 주택과 직장, 학교는 이러한 수준의 고온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폭염 피해는 유럽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현재 40도 안팎의 폭염을 겪고 있지만 에어컨 보급률이 약 25%에 그치면서 냉방 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을 겪고 있다. SNS에는 에어컨을 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마트를 찾는 영상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폭염은 기상학적으로 이례적인 수준으로 여러 지역에서 월별 최고기온과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3일은 전국 평균 기준으로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프랑스 공중보건청은 24일 모든 원인을 포함한 일일 전체 사망자가 1200명을 넘었고, 25일과 26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각각 1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4~5월 하루 평균 사망자 수인 900~1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WHO는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극심한 폭염이 초래하는 건강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WHO는 (폭염에 대한) 사전 대비와 예방, 그리고 보건의료체계의 대응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기후변화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폭넓은 정책의 일환으로 유럽 각국이 ‘폭염 건강 대응계획’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