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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양천·광진도 ‘대출 6억’ 마지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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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비강남 인기지역 확산
15억 코앞… 넘을 땐 4억으로 축소
실수요자들 자금 조달 부담 커져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강남권을 넘어 비강남권 인기 주거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양천·광진·마포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 6·27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1년 만에 대출 규제 영향권이 비강남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실수요자의 자금조달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양천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4억8027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14억4151만원)보다 3876만원 상승하며 15억원에 근접했다. 광진구는 같은 기간 13억9364만원에서 14억4536만원으로, 마포구는 13억8901만원에서 14억2461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개별 단지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4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11억9000만원에 거래된 뒤 지난달 14억원으로 뛰었다. 마포구 도화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54㎡도 연초 13억원대에서 지난달 1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정부는 지난해 6·27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했다. 그해 10·15 부동산 대책에서는 주택 가격에 따라 대출 한도를 차등화해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제한했다. 이후 비강남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법무학과)는 통화에서 “강남권은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비강남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개 현장에서도 대출 규제를 고려한 매수 움직임이 감지된다. 노원구 중계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집값보다 대출이 얼마나 가능한지를 먼저 묻는 고객이 많다”며 “접근 가능한 매물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문의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서울 전역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은 점차 줄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3억2980만원으로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평균 매매가격이 6억원 이하인 자치구는 도봉구(5억9527만원)가 유일했으며, 금천구(6억936만원), 강북구(6억2149만원), 중랑구(6억3946만원), 노원구(6억6771만원)도 모두 평균 6억원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