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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시위 관련 139명 수사… 현장서 '연습용 수류탄'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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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업무방해·폭행 등 총 57건”
7월 선관위 ‘외유성 출장’ 조사

경찰이 25일째 장기화한 일명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와 관련, 100여명의 피의자를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잠실 개표소 상황과 관련해 현재 총 57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1건은 종결했다. 수사 대상자는 139명”이라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인한 '잠실 봉쇄시위'가 25일째를 맞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참가자들이 폭염을 피해 그늘에서 휴식하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인한 '잠실 봉쇄시위'가 25일째를 맞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참가자들이 폭염을 피해 그늘에서 휴식하고 있다. 뉴스1

경찰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의 핸드볼경기장 출입 방해 혐의(업무방해)로 9명이 입건됐고, 7명의 신원이 특정됐다. 경찰은 여자 핸드볼 유소년 국가대표팀 소지품을 무단 수색해 논란을 빚었던 5명은 신원을 확인해 일부 소환 조사하고 나머지도 소환 통보했다.

 

취재기자 등 폭행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6명 중 5명의 신원도 특정됐다. 경찰관을 상대로 한 모욕·공무집행 방해 사건은 구속 1건을 포함해 11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 경찰관들에게 ‘중국 경찰’이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286건을 삭제·차단 요청했고, 148건이 지워졌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쯤엔 시위 현장 일대에서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 확인 결과, 뇌관이 제거돼 기폭 위험이 없는 연습용 수류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수류탄이 시위 현장에 유입된 구체적 경위 파악에 나섰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부근에서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부근에서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다음 달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17일 선관위 공무원들이 출장 제도를 악용해 관광·휴양 목적으로 몰디브와 피렌체·베네치아, 방콕·코타키나발루 등에 출장을 다녀오고, 관련 경비를 예산으로 지출했다며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들을 고발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선관위와 투표소 근무 공무원들을 연일 소환 조사 중인 합수본은 이날도 7명을 불러 선거 당일 보고 경로와 대응 내용 등을 확인했다. 24일 선관위 관계자 12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합수본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피의자로 입건한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과 허철훈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등 ‘윗선’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