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가수 김호중(35)이 가석방으로 조기 출소한다.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 수감된 지 2년 1개월여 만이다.
30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오전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다.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김호중의 당초 만기 출소일은 11월24일이었지만,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서 형기의 약 80%를 채우고 5개월 일찍 사회로 나오게 됐다. 출소 후 남은 형기 동안에는 보호관찰을 받는다.
가석방은 형기의 3분의1 이상을 마친 수형자 가운데 행실이 양호하고 재범 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신청 자격을 얻는다. 김호중은 지난해 12월에도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당시 부적격 판단을 받으면서 출소가 좌절됐다.
김호중은 2024년 5월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에는 소속사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하도록 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김호중은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다가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다만 검찰은 사고 당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특정이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를 제외한 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 기소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김호중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항소심 선고 이후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이후 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김호중의 출소 이후 활동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호중은 지난 4월 팬카페에 보낸 자필 편지를 통해 반성의 뜻과 함께 향후 노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출소 직후 곧바로 연예 활동에 나서기보다는 발목 수술과 재활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