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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복진흥원, ‘한복문화산업진흥법’ 기본계획 수립 위한 첫 순회 토론회 성료

한국한복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한복문화산업진흥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 순회 한복 토론회의 첫 번째 행사가 지난 26일 경북 상주시 함창읍의 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0일 밝혔다.

‘한복문화산업진흥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한복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한복진흥원 제공
‘한복문화산업진흥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한복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한복진흥원 제공

이날 토론회는 ‘한복문화산업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한복문화산업 기본계획 수립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경북 상주를 시작으로 전주, 부산, 강릉, 전남 등 전국 5개 지역 한복문화창작소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윤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장, 송병길 경상북도의회 도의원 당선인, 신상진 한복세계화재단 추진위원을 비롯해 한복 관련 기관 및 산업계·학계·문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토론 주제가 ‘전통섬유원료 활성화’였던 만큼 최달연 한국실크연구원장, 국가무형유산 명주짜기 보유단체로 지정된 두산손명주연구회 이남두회장 등 전통섬유 분야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인사말 하는 단국대 대학원 최연우 교수.
토론회에서 인사말 하는 단국대 대학원 최연우 교수.

토론회는 강서영 이화여자대 의류산업학과 조교수의 ‘한복문화산업 진흥법 개괄 발표’를 시작으로, 백석원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겸임교수의 ‘전통소재 활성화 방안’ 발제가 있었다. 이후 최연우 단국대 일반대학원 전통의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형호 한복세계화재단 상임이사, 임정미 중앙대 의류학과 한국복식문화콘텐츠학 박사, 강영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섬유패션센터장, 정기수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중인 임정미 박사.
토론 중인 임정미 박사.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복의 정의와 정책 방향, 청년 인력 유입 및 전통기술 전승 방안, 향후 5년간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 등이 논의됐다. 이어 전통섬유 활성화 부문에서는 전통소재 산업 생산 기반을 활용한 한복문화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깊이 있는 발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토론회에서 발제하는 백석원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겸임교수.
토론회에서 발제하는 백석원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겸임교수.

특히, 백석원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겸임교수는 발제를 통해, “정보공개청구 및 현장 인터뷰 자료를 종합하면 명주·삼베·모시·무명 등 4대 전통섬유 가운데 산업적 차원에서 원사 생산과 원단 공급 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명주가 유일하다”며, “삼베·모시·무명은 무형유산 전승체계는 남아 있으나 산업적 생산기반은 거의 소멸상태로, 전통섬유 정책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생산기반 복원정책으로 전환돼야 하며 ‘한복문화산업진흥법’ 기본계획에 전통섬유 활성화 정책이 포함돼야 한복문화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도 이형호 상임이사와 임정미 박사 등 토론자들로부터 한복문화산업진흥 기본계획에 전통섬유 활성화 정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데 공감을 얻었다.

토론 중인 한복세계화재단 이형호 상임이사.
토론 중인 한복세계화재단 이형호 상임이사. 
토론하는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 정기수장장.
토론하는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 정기수장장.

한편, 이날 토론회를 마치고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토론회를 마친 뒤 정기수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의 안내로 잠사곤충사업장을 방문해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제사(製絲) 공정을 둘러보며 전통 명주 생산 현장을 견학했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은 “전통 소재를 배제한 채 한복문화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전통섬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관련 연구와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