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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소규모일수록 폐업 고통 커…60대 폐업자 부채 1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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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 6대 업종 폐업률 11%…사업 규모 작을수록 폐업률 상승
60세 이상 폐업 사업자, 21.9만→23.7만개…20대보다 부채 7배 많아

폐업으로 인한 고통은 고령 사업자와 소규모 업장처럼 약한 고리에서 더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자영업으로 뛰어드는 고령자 특성상 폐업률이 높고, 부채도 많아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이 요구된다.

 

폐업으로 인한 고통은 고령 사업자와 소규모 업장처럼 약한 고리에서 더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폐업으로 인한 고통은 고령 사업자와 소규모 업장처럼 약한 고리에서 더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폐업자 통계분석 및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97만6천개로, 폐업률은 8.64%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이 주로 종사하는 제조업, 도매업, 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서비스업 등 6대 업종의 폐업자 75.1만개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이들의 폐업률도 11.08%로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9.06%로, 법인 5.79%보다 높았다.

개인사업자의 폐업률은 간이사업자(12.15%), 일반사업자(8.34%), 면세사업자(6.46%) 순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폐업률이 올라갔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의 폐업률이 전체 평균보다 훨씬 더 높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상대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이 더딜 수밖에 없는 고령자들도 폐업에 직격타를 맞았다.

폐업한 사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2.3%, 2024년 22.7%, 2025년 24.4%로 내리 증가했다. 폐업한 60세 이상 사업자 수도 21만9천개에서 22만8천개, 23만7천개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기간 폐업한 사업자가 줄곧 증가한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유일하다.

폐업을 결심할 당시에 부채 부담도 20대 이하(3천567만원), 30대(7천295만원), 40대(7천673만원), 50대(8천424만원), 60대 이상(9천897만원)으로 고연령층일수록 많았다.

60대 이상 사업자가 짊어진 빚이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20대 이하와 비교하면 3배 정도 많은 셈이다.

특히 60대 이상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액수는 2천205만원으로, 20대 이하(333만원)보다 7배 가까이 많았고, 인접한 세대인 50대(873만원)와 비교해도 2.5배 높았다.

최 실장은 "보통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못 받는 이들이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60대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까지 빌리면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60대의 경우 기업을 다니다가 은퇴 후에 생계형 자영업으로 시작하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지고 폐업률도 좋지 않다"며 "고령층을 별도로 구분한 지원 정책은 따로 없지만, 디지털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 강연' 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