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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조일고, 공군부사관 전국 최다 37명 합격…해군∙해병대 포함 총 48명 1차 합격

대구 대표 특성화고인 조일고등학교가 올해 부사관 선발시험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군(軍)∙공무원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30일 조일고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공군부사관 제256기 1차 선발시험에서 전국 고등학교 단위로는 가장 많은 3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와 함께 해군 부사관 8명, 해병대 부사관 3명(소방안전과 2명 포함)이 각각 1차 시험 관문을 통과하면서 총 48명의 합격자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공군부사관 1차 시험에 합격한 37명은 전국 고교 중 최다 인원이다. 이 학교는 최근 수년간 전국 최다 합격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며 ‘대한민국 군 특성화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군부사관과 학생들이 교정에 있는 첫 국산 조립 전투기 KF-5E/F 앞에서 단체 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조일고 제공
공군부사관과 학생들이 교정에 있는 첫 국산 조립 전투기 KF-5E/F 앞에서 단체 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조일고 제공

조일고의 이 같은 성과는 단순히 시험 합격만을 목표로 삼지 않는 독창적인 교육 철학에서 비롯됐다. 학교 측은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두고, 군이 요구하는 전문성과 리더십, 체력, 공동체 의식을 균형 있게 함양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공군부사관과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 △군 리더십 △부사관 직무 이해 △체력단련 △면접∙발표 교육 △인성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이수하고 있다. 필기시험에 대비한 심화수업은 물론, 자기소개서 작성, 실전 모의면접, 체력검정 프로그램 등 실제 선발 과정 전반을 촘촘하게 지원하는 밀착 케어 시스템이 강점이다.

 

교육 현장의 전문성도 한몫을 하고 있다. 군 간부 출신 교원과 전문교사들이 직접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보완점을 분석해 맞춤형 지도를 실시한다. 여기에 이미 임관해 활약 중인 졸업생 선배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실제 군 생활과 진로 설계에 필요한 생생한 현장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현장 중심 교육은 학생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동시에 매년 높은 합격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공군부사관과 학생들이 드론 장비를 분해해 기체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 조일고 제공
공군부사관과 학생들이 드론 장비를 분해해 기체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 조일고 제공

이 학교는 현재 공군뿐 아니라 육군∙해군∙해병대 등 다양한 군 진출 분야에서 고루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군 특성화 명문고로 자리매김했다. 국방부 지정 군 특성화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와 군, 산업체가 연계한 실무형 교육 시스템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또한 학생들의 적성과 희망을 고려한 1대1 맞춤형 진로 상담과 체계적인 진학∙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난 이 학교 만의 차별화한 교육 철학은 해마다 전국 최고 수준의 부사관 합격 실적으로 증명되며, 전국 특성화고 취업∙진로 교육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상현(왼쪽) 교장과 장관진 교감, 오윤조 공군부사관과 부장이 군 특성화 교육 과정을 논의하고 있다. 조일고 제공
최상현(왼쪽) 교장과 장관진 교감, 오윤조 공군부사관과 부장이 군 특성화 교육 과정을 논의하고 있다. 조일고 제공

최상현 교장은 “조일고는 단순히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는 학교가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질 올바른 국가관과 책임감을 갖춘 군 간부 양성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국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