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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업선, 코로나 후 5배 넘게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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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권단체 “6년새 783→3756건”
제재 피해 석탄 불법 수출 정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이후 북한의 상업용 선박 활동이 급증한 것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중국, 러시아 등의 묵인 아래 국제제재를 피해 석탄을 불법 수출한 정황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공개된 남포항 위성사진. 북한인권시민연합 제공
보고서에 공개된 남포항 위성사진. 북한인권시민연합 제공

30일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선박 추적 및 위성사진 분석 전문기관인 영국 데이터 데스크(Data Desk)와 협력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5개 주요 항구(남포·청진·원산·나선·김책) 위성사진과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정보를 분석한 결과 길이 80m 이상 상업용 선박 탐지 건수가 2019년 783건에서 지난해 3756건으로 증가했다. 선박 활동 대부분은 북한의 최대 석탄 수출 항구인 남포항에서 포착됐으며 탐지 건수는 같은 기간 554건에서 3000건 이상으로 늘었다.

포착된 선박 건수와 실제 송출된 선박 AIS 기록을 비교했을 때 일치율은 14~33%에 그쳤다. 보고서는 “위성사진 탐지가 급격히 증가한 데 반해 AIS 탐지가 매우 낮다는 점은 유엔 전문가 패널이 묘사한 제재 회피 선박의 전형적인 운항 양상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북한산 석탄의 수출은 2017년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 이후 전면 금지됐으나 해상을 통한 불법 무역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대북제재 위반을 감시하던 기구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2024년 종료된 이후 제재 지정 선박들의 해외 항구 기항 횟수가 크게 늘었다.

북한에 기항한 외국선적 중 중국 선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4%에서 2018년 92.9%로 급증했다. 2025년 북한 항구에서 기록된 32회의 외국선적 기항 중 29회(91%)가 중국 국적 선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