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과 마약범죄 등 주요 민생침해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국 수사경찰의 수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37년간 경찰 생활을 마치고 30일 정년퇴임했다. 박 본부장의 퇴임으로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조직의 두 지휘부가 공석이 됐다.
박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부장으로 경찰청에 와서 보이스피싱과 마약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생각했고 반드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평생 짐이 될 사안이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 취임 이후 보이스피싱을 다루는 범정부 통합대응단이 지난해 9월 설치됐고 한 달 새 발생 건수가 37%, 피해액이 38% 각각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마약 문제에 대해서도 일명 마약왕 박왕열을 국내 송환하는 등 올해 1분기 검거된 마약사범 수만 30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26%가 늘었다.
박 본부장은 국수본부장이 공석으로 남는 것에 대해서는 “조직원들이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후배 경찰들에게도 “자기 역할에 대해 충성하라”며 “진심 어린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박 본부장의 퇴임으로 유승렬 수사기획조정관이 국수본부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일각에선 수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만간 치안정감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홍석기 경찰청 수사국장, 송영호 치안정보국장, 최보현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이재영 전북청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