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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안양천 ‘물결정원’, 시민이 가꾼 ‘체류형 쉼터’ 변신

수목·초화류 공간에 자갈 산책로 신설…백리향·안개나무 등 사계절 경관 조성
외주 탈피해 자체 정원도시정책관·시민정원사 등 전문 인력 12명이 직접 시공
건설 잔여 토양·기존 수목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정원 정비로 예산 대폭 절감

경기 광명시 철산동 안양천 변에 있는 ‘물결정원’이 시민들이 걷고 머무르는 친환경 ‘체류형 정원’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외주 용역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인력을 투입하고, 시민들이 기획부터 식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이례적 사례로 꼽힌다. 

 

광명시는 안양천변 철산동 608 일원의 물결정원(412㎡)을 다채로운 식물과 산책 동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공간으로 재정비했다고 30일 밝혔다.

새 단장을 마친 광명시 안양천 물결공원. 광명시 제공
새 단장을 마친 광명시 안양천 물결공원. 광명시 제공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녹지 공간은 자갈 산책로와 함께 백리향, 안개나무, 떡갈잎수국, 병꽃나무 등 계절별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정원 조성은 설계와 시공을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던 관행을 과감히 깼다. 지난해 채용된 정원도시정책관의 도움 아래, 시가 양성한 시민정원사 4명 등 12명의 정원 전문관리원이 투입됐다.

 

시민정원사들은 실제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 활용과 동선 개선안을 제안했다.

 

예산 절감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잡은 ‘자원순환’ 방식도 돋보였다. 이들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잔여 토양을 정원 다지기에 재활용하고, 기존 정원에 있던 수목과 초화류를 최대한 재사용해 예산을 아꼈다.

 

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정원 정책의 패러다임을 단순 조성에서 유지·관리와 재생 중심으로 전환하고, 시민 참여형 정원도시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진정한 정원도시는 시민이 함께 가꾸고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정원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광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