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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출근길 버스 시위 재개…2일은 반년 만에 지하철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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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일 한 달간 멈췄던 출근길 버스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혜화로타리 버스정류장에 모여 버스 탑승 시위를 열며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활동가들은 버스가 올 때마다 탑승을 시도했다. 만원 상태인 버스가 이들을 태우려 하지 않고 떠나면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도로로 내려와 버스 앞을 막아섰다.

 

박경석 대표 등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박경석 대표 등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전장연은 앞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혜화에서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위한 버스 탑승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장연이 버스 탑승시위를 연 건 지난달 2일 버스 저지 시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됐다. 시외∙고속버스를 포함한 모든 버스와 택시에 휠체어 탑승설비 도입을 의무화하고, 철도∙항공∙해운 등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편의서비스 기준을 신설하는 것이 골자인 현재까지 계류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전장연은 “1일 첫 행동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출근길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 대한민국 이동권의 현실을 폭로하고, 법안 개정 시급성을 강력히 호소할 것”이라며 “국회는 시혜와 편의라는 허울 뒤에 숨어 장애인의 삶을 격리하고 차별해온 역사를 철폐하고 계류 중인 전면 개정안을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하철 탑승 시위도 내일(2일)부터 시작된다. 전장연은 전날(6월30일) “2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시청역 1호선(서울역 방면) 플랫폼에서 ‘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다시 시작한다”고 알린 바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해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해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전장연은 “각 부처와 기획예산처가 2027년 정부예산을 논의하고 있는 시기”라며 “이재명 정부가 장애인권리보장에 있어 전 정권과의 차이를 밝히고 응답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향해서는 “예산 수립 과정에서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해주길 요청한다”고 전했다.

 

전장연이 지하철 출근 시위에 나서는 것은 6개월 만이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6∙3 지방선거를 마무리할 때까지 지하철 연착 시위를 유보해달라”고 제안하자 이를 수용해 시위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