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출연하는 JTBC 웹예능 ‘할명수’가 예정됐던 녹화를 취소했다. 할명수의 유튜브 채널에서 녹화 취소와 관련한 팬들의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앞으로의 프로그램 진행 상황에 이목이 쏠리는 양상이다.
지난달 30일 JTBC가 다수 언론에 밝힌 입장에 따르면 이날로 예정됐던 예능 ‘할명수’의 촬영이 한 주 취소됐다. 다만 JTBC 측은 촬영 중단 확정 여부에 대해선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할명수 프로그램의 유튜브 채널에는 녹화 취소에 대한 팬들의 걱정과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은 ‘프로그램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이제 할명수 못 보는 건가’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주 녹화 취소가 결정된 상태에서 아직 향후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이나 촬영·제작 중단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제작 중단 기사를 봤다’는 둥 사실과 다른 예단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녹화 취소는 JTBC가 재정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앞서 JTBC는 지난달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 중앙 등 주요 계열사들이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JTBC도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JTBC 측은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승인한 상태다. 오는 30일까지 회생절차 개시 여부 판단을 보류하고 채권자들과 자율 협의 과정을 지켜본다.
ARS는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미루고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보류 기간 내 합의가 이뤄질 경우 JTBC는 회생 신청을 취하하게 되지만, 협의 결렬 시 법원이 본격적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보류 기간은 최초 1개월이며, 협의 상황에 따라 추가로 2개월 연장이 가능해 최대 3개월까지 보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