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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멀티골’ 잉글랜드, 콩고 돌풍 잠재우고 월드컵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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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내주며 끌려간 잉글랜드, 후반 30분부터 터진 케인의 연속골로 2-1 짜릿한 역전승… 6일 개최국 멕시코와 격돌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등번호 9번)이 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역전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애틀랜타=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등번호 9번)이 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역전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애틀랜타=AFP 연합뉴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콩고민주공화국의 돌풍을 잠재우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극적인 멀티골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L조 1위(승점 7)로 토너먼트에 오른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60년 만의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잉글랜드는 오는 6일 멕시코시티에서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 콩고민주공화국의 기습 선제골, 당황한 잉글랜드

 

객관적인 전력상 잉글랜드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으나 첫 골은 콩고민주공화국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전 콩고민주공화국의 샹셀 음벰바가 전방으로 롱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브라이안 시펭가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을 필두로 마커스 래시퍼드, 주드 벨링엄, 노니 마두에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에만 유효 슈팅 4개를 포함해 총 8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의 골키퍼 리오넬 음파시의 잇따른 선방에 막히며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 ‘캡틴’ 케인의 해결사 본능과 교체 카드 고든의 활약

 

후반전에도 잉글랜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열세에 놓인 시간이 길어지는 듯 보였다. 답답하던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주장 케인이었다. 후반 30분쯤 앤서니 고든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띄워준 공을 케인이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잉글랜드는 후반 41분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벨링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고든이 다시 잡아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포를 꽂아 넣었다. 후반 15분쯤 교체 투입된 고든은 케인의 두 골을 모두 도우며 역전극의 숨은 주역이 됐다.

 

◆ 메시·음바페 맹추격하는 케인, 콩고의 아름다운 도전 마무리

 

이번 경기에서 4·5호 골을 연달아 기록한 케인은 대회 득점 공동 선두인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이상 6골)를 한 골 차로 추격하게 됐다. 케인의 월드컵 통산 득점도 13골로 늘어난 상태다.

 

한편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한 콩고민주공화국은 52년 만에 나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대회를 마감했다.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과 1-1로 비기고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는 등 사상 첫 본선 승리와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