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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성 전 문체부 차관, AI 작곡으로 국제 경연 준결승 진출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인공지능(AI) 작곡가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공직을 떠난 뒤 AI로 만든 재즈곡으로 스위스 국제 경연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용호성 전 차관이 주인공이다.

 

2일 음악계에 따르면 용 전 차관이 AI를 활용해 완성한 재즈곡 ‘프로즌 엣지(Frozen Edge)’는 오는 9~10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리는 글로벌 AI 재즈 콘테스트 ‘AI 러브 재즈(AI Loves Jazz)’ 준결승 진출작 15곡에 선정됐다.

 

해당 대회는 재즈로 유명한 도시 몽트뢰에서 열리는 AI 기반 음악 경연으로, 올해는 여러 나라의 창작자들이 참가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악 작품을 선보인다.

용호성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용 전 차관은 1993년 문화체육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문화예술과 콘텐츠 정책을 맡았으며, 올해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지냈다. 그는 1만장이 넘는 음반을 소장할 만큼 음악 애호가로 알려졌고, 음악평론 활동과 드럼 연주를 병행하기도 했다. 퇴임 이후에는 SM유니버스에서 AI 작곡 과정을 수료하며 본격적으로 음악 창작을 시작했다.

 

준결승에 오른 ‘프로즌 엣지’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97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다. 용 전 차관이 직접 가사를 쓰고 음악 생성 AI ‘수노(Suno)’에 곡의 분위기와 세부 지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완성했다. 현재는 ‘닥터 드래곤(Dr. Dragon)’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셰익스피어 소네트 154편을 모두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여름에는 이를 묶은 연작 앨범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는 용 전 차관의 작품을 포함해 한국 출품작 6곡이 이름을 올렸다. 준결승 진출곡은 현지 라이브 연주를 거쳐 심사를 받으며, 최종 수상작은 오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