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이 세계적인 노화·생식의학 석학들과 함께 생식 건강수명 연장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행사를 연다.
차병원은 16∼17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2026 Reproductive Aging – PSRM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 생식의학 학술단체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생식의학회(PSRM)와 공동으로 마련됐다.
콘퍼런스에는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을 비롯해 재러드 로빈스 미국생식의학회(ASRM) CEO, 우리 알론 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 교수, 서유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황종웨이 싱가포르국립대 의과대학 교수, 박상철 국제노화학회 회장 등 생식의학과 롱제비티 분야 권위자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학과 후성유전학, 난자 노화, 난소 기능 저하 등이 건강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생식 기능의 노화가 여성 건강과 전체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를 늦추거나 조절할 수 있는 기술적·의학적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기조강연은 우리 알론 교수가 맡는다. 알론 교수는 3억개의 실험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폐경의 역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인간 수명 결정에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50∼55%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어 서 교수는 생식 노화학에서의 난소 노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100세 이상 장수 인구의 비밀로 꼽히는 텔로미어 유전학 연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폐경이 빠른 여성이 심장병 등 질병 위험이 크고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브라이언 케네디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치료적 항노화 물질과 생식 노화 중재의 미래를 주제로 노화 조절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로제리오 로보 컬럼비아대 교수는 폐경 후 호르몬 사용의 효과와 예방적 역할을 다루고, 로빈스 CEO는 가임력 확장과 생식의학의 미래 전략을 발표한다. 황 교수는 난소의 염증성 노화가 생식 기능과 건강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국내 단일 기관이 주최하는 생식의학·노화 분야 행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학자들이 모였다”며 “롱제비티와 생식의학 연구에 대한 차병원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소장은 “생식의학과 롱제비티는 차병원이 지난 40여년간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핵심 분야”라며 “이번 콘퍼런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함께 생식 건강수명 연장이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이자, ‘K-셀’을 비롯한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롱제비티 연구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