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이 정부의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 한 주 동안 1.46%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탄 아파트값은 올 들어 누적 상승률이 13.00%에 달할 정도로 과열된 상태다. 규제가 시작된 이달부터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구는 1.46% 올라, 전주(1.65%)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지만 전국 최고 상승률이었다. 동탄 청계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통화에서 “6월 중순부터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계약을 미루고 발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동탄과 함께 집값 급등세가 이어져 지난달 30일 규제지역으로 묶인 용인시 기흥구(0.39%)와 구리시(0.30%)도 올랐다.
이들 지역은 7월 첫날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규제를 적용받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은 5일부터 시행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제 시행으로 당분간 거래량 감소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오산·평택·수원 등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일부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기흥·수원 영통 등으로 수요 이동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 규제 효과는 다음주 통계부터 거래량과 가격 흐름을 통해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