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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민의힘 복수 의원에게 ‘골프 회동’ 제안… 야권에선 “갈라치기”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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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참모진을 통해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측은 지난 5월 중순과 지난달 말 두 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했다고 한다. 신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관계자가 ‘이 대통령이 야당 중진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며 이 대통령과 골프를 제안했다”며 “나는 골프를 치지 않아 거절했지만 청와대 관계자에게 ‘무조건 야당을 많이 만나야 한다. 야당 의원과 만나 ‘공소 취소’에 대한 반대 의견도 좀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 의원 외에 다른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도 같은 취지로 청와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는 ‘협치 시늉’이라는 비판이 공개적으로 나왔다.

 

나경원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골프 회동이 아니더라도 여당이 야당하고 소통할 생각이 있으면 다른 방법으로 소통할 일도 많을 것”이라며 “우리 이야기를 좀 들어주셔야 되는 거 아니냐. 법사위원장이라도 나눠 가져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것도 없으면서 만나서 골프 치면 뭐 하고, 만나서 밥을 먹으면 뭐 하느냐”고 했다.

 

이성권 의원은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 “저한테 제안이 오면 저는 절대 안 간다”며 “대통령은 골프 치는 것조차도 협치의 상징으로 하는 게 아니고 갈라치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