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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중간선거 대진표 윤곽…"9개 州 승패가 의회지형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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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노스캐롤라이나(공)·메인(공)·미시간(민) 順 뒤집힐 가능성 커"
'방어지역' 공화 22곳, 민주 13곳…민주 4석 이상 순증 땐 다수당 탈환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은 여론 지형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2년마다 435개 의석을 모두 새로 뽑는 하원과 달리, 임기 6년인 상원(총 100석)은 2년마다 약 3분의 1씩 바뀌기 때문에 변화 속도가 더디다.

미 연방의회 의사당. 연합뉴스
미 연방의회 의사당. 연합뉴스

상원의원 100석(공화당 53석, 민주당 및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47석) 중 이번 중간선거 대상은 보궐선거 2곳 포함 35곳이다. 공화당이 현역인 지역은 22곳, 민주당은 13곳이다. 민주당이 13곳을 모두 지키고 4곳을 가져오면 다수당 지위는 바뀐다.

CNN은 2일(현지시간) 여론조사, 모금실적, 각 주의 정치환경 등을 분석해 상원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의 유지 여부를 가를 경합지로 노스캐롤라이나·메인·미시간·오하이오·알래스카·아이오와·조지아·뉴햄프셔·텍사스 등 9곳을 제시했다.

경합주로 분류되나 트럼프 대통령이 세차례 대선에서 모두 승리한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번에 상원 1석이 파란색(민주당)으로 바뀔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CNN은 꼽았다. 현역인 톰 틸리스(공화) 의원이 은퇴하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로이 쿠퍼 전 주지사의 지지율이 높다는 점에서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 여론조사에서 쿠퍼 전 주지사는 50%, 공화당 후보인 마이클 와틀리 전 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은 43%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율은 55%를 기록했다.

다만, 공화당이 이 지역을 지키기 위해 선거자금을 대거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승리 이후 민주당이 대선이나 상원의원 선거에서 이긴 적이 없는 주라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현역인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공화)이 6선에 도전하는 메인주가 '뒤집힐 가능성이 큰' 2번째 지역으로 꼽혔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곳으로,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이 민주당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민주당 후보(그레이엄 플래트너)의 스캔들이다. 그가 과거 교제했던 여성들에 신체적 위협을 했다는 인터뷰, 결혼 후 다른 여성들과 성적인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폭로 등이 나왔다. 콜린스 의원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여심'(女心)이 주요 변수로 전망됐다.

미시간주의 상원의원 선거는 아직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은퇴를 앞둔 현역(게리 피터스)의 후임을 확보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혔다. 공화당은 유력후보인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이 나선 반면, 민주당은 후보들이 다음달 예비선거까지 3파전을 벌이며 분열 가능성이 있다.

오하이오주는 JD 밴스 부통령의 잔여임기 2년을 채울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밴스 부통령의 빈자리에 임명된 현역 존 허스티드(공화)에 맞서 셰러드 브라운 하원의원(민주)이 상원의원에 재도전한다.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밴스 부통령을 배출한 곳이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도 50%를 넘었다. 양당의 정치자금 펀드는 오하이오 쟁탈전에 수천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알래스카주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며, 현역 역시 공화당의 댄 설리번이다. 다만, 여론조사에선 설리번 의원과 민주당이 영입한 매리 펠톨라 전 하원의원의 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아이오와주의 경우 현역인 조니 언스트(공화) 의원이 은퇴하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애슐리 힌슨 하원의원과 민주당 후보인 조시 터렉이 여론조사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지아주는 민주당이 방어해야 하는 곳이다. 현역인 존 오소프 상원의원의 재선 도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업은 마이크 콜린스 하원의원(공화)이 맞선다. 공화당은 미시간과 더불어 조지아의 탈환을 벼르지만, 여론조사는 오소프 의원의 우위로 나타나고 있다.

뉴햄프셔주 역시 민주당이 현역(진 샤힌)이지만, 샤힌 의원은 이번에 은퇴한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존 수누누 전 상원의원이, 민주당은 크리스 파파스 하원의원이 각각 유력 후보로 꼽힌다.

텍사스주의 경우 CNN은 9개 상원 경합지역 중 현역의 교체 가능성이 가장 후순위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14%포인트(p) 차이로 이긴 공화당 '텃밭'이기 때문이다.

현역인 존 코닌(공화)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업은 켄 팩스턴 후보에 경선에서 무릎을 꿇은 곳으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30년 넘게 이어온 공화당의 아성을 깨기는 쉽지 않다고 CNN은 분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