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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의식에 찌들어”…빌리 아일리시, 과거 ‘홈스쿨링’ 발언 논란

미국의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의 과거 홈스쿨링 관련 발언이 뒤늦게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며 논란이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현지시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아일리시가 2019년 음악 전문 매체 피치포크(Pitchfork)의 인터뷰 시리즈 ‘오버/언더(Over/Under)’에서 했던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리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캡처
빌리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캡처

아일리시는 2015년 데뷔 싱글 ‘오션 아이즈(Ocean Eyes)’로 이름을 알렸으며, ‘배드 가이(Bad Guy)’ 등을 히트시키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오빠 피니어스와 함께 배우 겸 교사 출신인 어머니 매기 베어드의 홈스쿨링을 받으며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러 차례 홈스쿨링이 자신의 창의성과 음악적 개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해왔다.

 

문제가 된 인터뷰에서 아일리시는 “나는 학교에 가본 적이 없다. 평생 홈스쿨링으로 자랐다. 그럼에도 삶 속에서 모든 것을 배웠다”며 “엄마와 함께 요리를 하면서 분수와 배수를 배우며 수학을 익혔고, 아빠에게는 무언가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교육하는 방법은 정말 많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의 삶을 끔찍하고, 비참하고, 지루하게 만드는 잘못된 방식을 택한다”며 공교육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건 주로 부모들이 아주 게으르기 때문이다. 애초에 ‘난 널 가르치기 싫어’라며 학교로 애들을 던져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최근 다시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특권의식에 찌들어 있다”, “맞벌이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부모들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 “부모가 일해야 하는 상황을 게으름으로 치부하는 것은 모욕이다”, “이 발언이야말로 학교에서 사회성을 배우는 이유를 보여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표현은 지나쳤지만 공교육에 자녀 교육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현실을 지적하려던 취지였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일리시의 오빠 피니어스 역시 당시 인터뷰에서 “홈스쿨링은 자아 발견의 과정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내 가치를 평가받아야 하는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돼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부모는 과거 미국 형제 밴드 핸슨의 교육 방식을 참고해 홈스쿨링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