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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표 차'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 결정… 경남선관위, 소청 수용

6∙3 지방선거에서 불과 44표 차이로 당락이 갈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던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 대한 재검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개표 과정의 오류 가능성을 제기한 낙선자 측의 주장을 선거관리위원회가 받아들이면서, 향후 결과가 뒤집힐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강석주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 TV토론. KBS창원방송총국 유튜브 화면 캡처
민주당 강석주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 TV토론. KBS창원방송총국 유튜브 화면 캡처

3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천영기 전 통영시장이 제기한 ‘당선 무효 선거 소청’이 수용돼 투표지 전면에 대한 재검표가 결정됐다. 선관위 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재검표 일시와 장소를 확정해 양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치러진 통영시장 선거는 투표 마감 직후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접전이 이어졌다.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6만9693표 중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당선인이 3만3626표(48.97%)를 얻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반면 선거 소청을 제기한 천 전 시장은 3만3582표(48.90%)에 그쳐 불과 44표(0.07%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무소속 박청정 후보는 1455표를 얻었으며, 무효 처리된 투표지는 1030표에 달했다.

 

천 전 시장 측은 “지방선거 종료 후 진행한 개표와 검표 과정에서 기계적 오류나 판정 기준의 실수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당선 무효 선거 소청을 제기한 배경을 밝혔다. 특히 당락을 가른 표차(44표)보다 무효표(1030표)의 수량이 훨씬 많다는 점이 소청 인용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검표는 수개표 방식으로 전량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천 전 시장과 강 당선인 측 대리인 및 참관인, 선관위 위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넘기며 유∙무효 표를 다시 검증하게 된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기존 개표 결과에 오류가 있었는지 철저히 확인한 뒤, 당선 무효 소청에 대한 인용, 기각, 또는 각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