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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잠비·엠볼로 폭발’ 스위스, 알제리 2-0 완파… 4회 연속 16강 ‘기염’ [월드컵]

엠볼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 달성
2014년 대회 부터 4개 대회 연속 16강 올라
지단 아들 알제리 골키퍼 루카 아쉬운 첫 월드컵

‘알프의 자물쇠’ 스위스가 ‘만잠비-엠볼로’ 콤비를 앞세워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스위스는 3일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알제리를 2-0으로 완파했다.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첫 3연승을 달린 스위스는 2014년, 2018년, 2022년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브릴 엠볼로. AP연합뉴스
브릴 엠볼로. AP연합뉴스

요한 만잠비(20)와 브릴 엠볼로(29)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전반 초반 스위스는 볼 점유율에서 알제리에 28%-72%로 밀리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스위스는 단 한 차례 역습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10분 중원에서 만잠비가 알제리 수비수 2명을 달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컷백을 내줬고, 골 지역 정면에 도사리던 엠볼로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만잠비와 엠볼로는 캐나다와 조별리그 3차전과 이날 알제리전에서 서로 한차례씩 도움을 주고받으며 2골을 합작해 스위스의 ‘핵심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엠볼로는 카타르(1-1)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하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4-1)와 2차전에서 루벤 바르가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또 캐나다(2-1)와 3차전에선 만잠비의 득점을 도왔다. 엠볼로는 이날 만잠비의 도움으로 득점을 보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했다.

 

기뻐하는 스위스 선수들. AP연합뉴스
기뻐하는 스위스 선수들. AP연합뉴스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선 만잠비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했다. 만잠비는 조별리그 2차전에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2골을 폭발시켰고, 조별리그 3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 이날 엠볼로의 득점을 도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스위스는 후반 1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스위스의 당 은도예는 알제리 수비수가 골대 앞에서 차낸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을 기록했다가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알제리는 12년 만에 북중미 대회에 나서 역대 두 번째 토너먼트 진출을 이뤘지만, 32강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알제리를 지휘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2014~2021년 스위스 대표팀 감독을 지낸 이력이 있어 접전이 예상됐지만 실력차가 컸다. 프랑스 레전드 지네딘 지단의 아들이자 알제리의 골키퍼를 맡은 루카 지단은 후반 막판 선방쇼를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해 자신의 첫 월드컵을 아쉽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