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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늘었는데 남는 게 없다”…외식업 사장님 살리는 ‘원가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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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하는 마켓보로가 외식업 사장들의 원가 관리와 메뉴 개발을 돕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식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외식업 현장에 식자재 가격 데이터와 매장별 운영 조건을 반영한 해법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CJ프레시웨이 제공
CJ프레시웨이 제공

5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보로는 CJ ENM의 지식 콘텐츠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 ‘남는게 업소용’ 제작을 지원한다.

 

‘남는게 업소용’은 외식업 사장들이 실제 매장에서 겪는 고민을 다루는 솔루션형 콘텐츠다. 첫 영상은 지난 29일 공개됐다.

 

프로그램은 식자재 가격과 매장 운영 여건을 따져 메뉴별 원가를 설계하고, 정해진 예산 안에서 맛과 품질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단순히 저렴한 식재료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조리 시간과 인력, 메뉴 구성까지 함께 살펴보는 방식이다.

 

진행은 이원일 셰프가 맡았다. 이 셰프는 돈육지존과 올데이한식뷔페, 꼬닭, 스미비숯불구이 등 외식 매장을 찾아 사장들의 고민을 듣는다. 식봄에서 식재료별 가격을 비교한 뒤 메뉴 구성과 조리법을 제안하고, 직접 요리와 시식에도 나선다.

 

콘텐츠는 ‘고깃집에 어떤 사이드 메뉴를 더해야 할까’, ‘혼자 운영하는 매장에는 어떤 식자재가 적합할까’처럼 현장에서 바로 맞닥뜨리는 문제에서 출발한다.

 

고깃집에서 식사부터 술자리까지 이어갈 수 있는 메뉴 구성과 인력이 적은 매장의 조리 효율을 높이는 식자재 활용법, 베이스 소스를 이용해 맛의 편차를 줄이는 방법 등이 소개된다. 영상은 매주 한 편씩 모두 4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외식업계에서는 매출이 늘어도 실제 수익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외식업체 한 곳당 연평균 매출은 2억5526만원으로 2021년보다 41.4% 증가했다.

 

매출 증가보다 영업비용이 더 빠르게 늘면서 수익성은 악화했다. 외식업체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1%에서 2024년 8.7%로 낮아졌다. 식재료비와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매출이 늘어난 만큼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문을 닫는 음식점도 늘고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경기도 음식점업 폐업률은 2.85%로 최근 6년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개업률은 2.49%에 그쳤다. 최근 6년간 분기 자료에서 폐업률이 개업률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식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에 외식 수요 위축까지 겹치면서 음식점의 경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