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 2명이 기업 초과이익에 대해 정규직 노동자뿐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 협력업체와도 수익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시민단체 조사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에게 ‘원∙하청 격차 및 초과이익 배분’을 설문한 결과 ‘초과이익을 하청∙비정규직과도 공유해야 한다’는 응답이 65.3%였다고 5일 밝혔다. 세대별로는 50대가 74.8%로 동의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대는 61.7%, 30대는 56.3%로 비교적 낮았다.
직장 규모가 작고 임금 수준이 낮을수록 재분배엔 오히려 소극적이었다. 5인 미만의 민간 사업장 노동자 중 재분배에 찬성하는 비율은 57.4%였고, 월 150만원 미만 노동자들은 59.4%로 각각 가장 낮았다. 기업이 창출한 이익에 하청∙협력업체의 노동 가치가 정당하게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50대의 74.5%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았고, 20대는 55.2%로 가장 낮았다.
직장갑질119 박상희 노무사는 “원청의 성과는 하청의 노동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다”며 “비정규직 철폐와 함께 원청의 성과를 공정하게 분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