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생산 현장에 결합한 ‘피지컬(Physical) AI’를 미래 핵심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 경남지사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도정 목표인 ‘탄탄한 산업, 활기찬 민생’ 실현을 위한 첫 현장 행보로, 지난 2일 창원시 성산구 LG전자 창원공장 ‘스마트파크’를 찾아 세계적 수준의 제조 혁신 현장을 점검하고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피지컬 AI 선도기업인 태림산업 방문에 이은 후속 행보로, 최첨단 AI 기술이 실제 제조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하고 이를 도내 중소 제조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지컬 AI는 로봇 등 스마트 기기가 AI를 탑재해 산업 현장이나 일상에서 실물 행위를 수행하는 미래 첨단기술을 뜻한다.
박 지사는 LG전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피지컬 AI 투자 확대·기술 확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 구축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통합생산동을 둘러보며 AI 자율제조 기술과 스마트 생산운영 체계, 무인운반로봇(AGV)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간담회에서는 LG전자가 축적한 피지컬 AI 기술과 스마트공장 운영 경험을 도내 중소 제조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지원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지사는 “AI와 로봇이라는 새로운 혁신에 도전하는 LG전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시장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가정이 될 것이며, LG전자가 축적한 가전 기술력이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로봇의 핵심 부품인 관절을 비롯해 많은 부품과 완성품이 경남에서 생산돼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가 찾은 LG전자 스마트파크는 2022년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글로벌 등대공장’이다. AI 기반의 품질검사와 공정 데이터 분석, 로봇 물류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해 냉장고를 ‘12초마다 1대씩’ 생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체계를 자랑한다. 또한 LG전자는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전 과정 자동화를 돕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250개 이상의 도내외 협력사를 지원해 왔다.
도는 이번 행보를 계기로 피지컬 AI를 민선 9기 핵심 성장산업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선다. 이를 위해 △1단계 스마트공장 보급 △2단계 AI 팩토리 구축 △3단계 피지컬 AI 구현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완성형 제조혁신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