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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에 ‘한국판 스타링크’ 2030년까지 완성 [3대 메가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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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진주서 첨단산업 보고회

삼성·현대차·한화 등 312조 투입
피지컬AI·항공우주산업 허브 육성
남해엔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축

삼성과 SK, 현대차를 필두로 한 국내 기업들이 영남권에 312조원을 투자한다. 투자 키워드는 ‘항공우주’와 ‘인공지능(AI)’이다. 중화학공업과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영남을 항공우주와 AI산업의 허브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의 발표에 이재명 대통령은 민관 협동 생태계를 조성,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 3일 경북 구미시 상공에서 바라본 구미국가산업단지 일대 모습. 뉴시스
지난 3일 경북 구미시 상공에서 바라본 구미국가산업단지 일대 모습. 뉴시스

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가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영남권에 진행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항공우주와 국방 AI분야에 총 5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에 23조원, 한화시스템이 위성·우주AI데이터센터에 20조원을 투입한다. 양사 공동으로 창원에 국방AI데이터센터를 10조원 이상 들여 구축한다. 여기에 국방 AI 모델 ‘디펜스 OS’ 개발에 2조원을 더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향후 10년간 42조원을 투자, 영남권을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미래 자율주행·우주항공 모빌리티의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다. 울산 전기차 공장을 축으로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AI 기반 차량(AI DV) 제조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총 60조원을 투자해 영남권의 강점인 부품·조선 사업을 강화한다. 특히 구미에는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라인과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부산에는 삼성전기가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라인을 대폭 확대한다.

SK그룹은 외자 유치 금액을 포함해 총 140조원을 투자, 영남권을 ‘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다. 울산을 1호 사업지로 삼아 1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900㎿를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두산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 대형원전, 가스·수소터빈 등에 약 5조1000억원을, LG그룹은 프리미엄 가전 연구개발,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증설, 디스플레이 신모델 개발에 약 9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기업에 이어 우주항공청은 영남권과 호남 남해안을 연결하는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발표했다. 영남을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 일대를 항공과 우주 산업 기업이 몰린 우주항공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와 항공 산업을 육성해 2030년까지 독자적 저궤도 위성통신망 체계인 ‘한국판 스타링크’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주항공은 영남이 키워낼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을거리 산업”이라며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의)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영남권 우주항공 기업들이 최상위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