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가 향후 10년간 1438억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초대형 연구개발 사업을 유치하며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의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전격 도약한다.
국내 최대 원전 산업 집적지인 경남의 우수한 제조 기반과 첨단 연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대한민국 미래 원자력 산업과 미래에너지 생태계를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이다.
6일 국립창원대에 따르면 창원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국가연구소사업(NRL 2.0)’에 최종 선정돼 최근 대학본부 2층 인송홀에서 향후 사업 추진계획과 비전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경남도와 창원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 국방 및 원전 관련 기관, 지역 원전 기업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실, 언론사 등 산·학·연·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국가연구소 출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국립창원대는 앞으로 10년간 총 1438억원 규모의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가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SMR 분야의 세계적 연구거점인 ‘SMR²(스마트 제조 및 신뢰성) 국가연구소’를 대학 내에 구축한다.
신설되는 SMR² 국가연구소는 △SMR 핵심 소재 및 구조 건전성 기술 확보 △에너지 변환 혁신기술 개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반 시스템 통합 및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을 3대 핵심 과제로 집중 추진한다.
원전의 설계 단계부터 제작, 운영,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차세대 원전 기술 체계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실현한다는 비전이다.
특히 이번에 구축되는 국가연구소는 대학 단독의 폐쇄적 연구 체계를 과감히 탈피한다.
경남도와 창원시, 지역 원전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개방형 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장 맞춤형 연구 성과의 신속한 기술사업화를 지원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경남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을 고도화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학부와 대학원, 연구소, 산업체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맞춤형 교육 체계를 가동해 미래 원자력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첨단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박민원 총장은 “이번 국가연구소 선정은 단순히 하나의 연구과제를 유치한 것을 넘어 경남이 대한민국 미래 원전 산업과 SMR 산업을 선도하는 연구개발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과 협력이 조화를 이루는 개방형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연구 성과와 인프라를 적극 공유해, 대한민국이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데 국립창원대학교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