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처음으로 국가 연구 기관이 문을 열면서 국가 식량안보와 첨단 스마트농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전북도는 6일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에서 간척지농업연구센터 개소식과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간척지농업연구센터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200억원을 들여 연구·부속시설 5개 동과 100㏊ 규모의 시험 재배 연구단지를 조성한 국가 연구 기관이다. 2009년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 사업이 시작된 이후 17년 만에 들어선 첫 공공기관이기도 하다.
센터는 새만금 간척지의 염분과 습해 등 환경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작물 재배 기술과 토양·수질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물과 양분을 정밀 관리하는 영농 기술을 입주 농가에 보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대규모 간척 농지에 적합한 영농 관리와 토양 비옥도 개선 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스마트농업 기술을 활용한 작업 효율화와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간척지 농업환경 변화와 영농 실태를 분석해 맞춤형 재배 기술을 고도화하고, 수출농업을 위한 스마트팜 온실 기술과 경관 농업기반 조성 등 간척지 활용 방안도 함께 연구한다.
센터 개소를 기념해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간척지 농업, 국가 식량 전략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간척지 활용 정책 방향과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데이터 기반 연구 체계와 스마트농업 기술, 한국농어촌공사의 부지 활용 전략 등 현장 중심 연구 성과도 발표했다.
전북도는 이번 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9430㏊ 규모의 새만금 농생명용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새만금이 국가 식량안보와 첨단농업을 실증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간척지농업연구센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입주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새만금을 K-정밀농업의 중심지이자 K-푸드 수출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