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와 농심이 대학생 서포터즈를 앞세워 젊은 소비자와 외국인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라면 브랜드도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와 글로벌 소비자 대상 캠페인으로 마케팅 무대를 넓히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6일 대학생 진라면 서포터즈 ‘진앤지니’ 18기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18기 활동명은 ‘Go-to JIN’이다. ‘언제든 믿고 찾는 내 최애 라면’이라는 의미의 ‘go-to’와 진라면을 결합한 이름이다. 오뚜기에 따르면 18기는 외국인 유학생 7명을 포함해 총 40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1월 6일까지 진라면 관련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활동의 무게중심은 외국인 소비자 접점에 놓였다. 오뚜기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진라면을 알릴 수 있는 캠페인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을 확산하는 활동도 포함된다.
발대식은 진라면 브랜드와 오뚜기라면의 역사 소개, 서포터즈 활동 안내, 오뚜기라면 연구소장 환영사, 팀별 기획안 발표, 오뚜기 연구원의 라면 이야기 강의, 오뚜기라면 공장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서포터즈에게는 웰컴 굿즈 키트와 팀 활동 창작금이 제공된다. 오뚜기 신제품 라면 우선 취식 기회,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자 교육도 주어진다. 우수 콘텐츠로 선정된 팀은 오뚜기 공식 SNS에 콘텐츠를 게재하고, 해당 게시물 광고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라면업계의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2일 대학생 서포터즈 ‘펀스터즈’ 19기 모집을 발표했다. 펀스터즈는 농심의 대표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인원은 11월까지 약 5개월간 펀슈머 마케팅 기획과 신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수행한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한 펀스터즈 18기는 농심 관련 SNS 콘텐츠 340개를 제작했고, 누적 조회수 450만회를 기록했다. 올해 19기 역시 콘텐츠 제작과 프로모션 기획, 신제품 홍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농심은 서포터즈와 별도로 외국인 대상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러시아 유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무형유산 체험 행사 ‘케잇데이’를 열었다. 올해 5월에는 신제품 ‘신라면 로제’ 홍보와 연계해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K팝 댄스와 라면 시식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업계에서는 라면업체들이 대학생 서포터즈를 단순 홍보 인력으로만 보지 않는 분위기다. SNS 콘텐츠 생산 능력과 현장 반응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창구이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과 관광객은 K-푸드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온라인에 확산할 수 있는 소비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은 이미 해외 소비자에게 익숙한 K-푸드 품목이지만, 브랜드별 선호를 만들려면 체험 접점이 중요하다”며 “대학생 서포터즈와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은 젊은층 언어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