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이 “대구를 세계적인 뮤지컬 도시로 더 크게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 시장은 전날 열린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은 DIMF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제 뮤지컬 축제다. 그동안 창작 뮤지컬 발굴, 해외 작품과의 교류, 뮤지컬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주도하며 대한민국 뮤지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이제는 대구의 대표 문화 브랜드를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공연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문화예술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도시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해 온 추 시장은 이날 국내 뮤지컬 산업의 한계와 비전도 명확히 짚었다. 추 시장은 “현재 한국 뮤지컬 산업은 국내 공연시장 전체 매출액(1조7326억원)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주요 문화 콘텐츠로 급성장했다”면서도 “해외 라이선스 공연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이 냉정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제 정부가 국립 뮤지컬콤플렉스 조성 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국립 뮤지컬콤플렉스 조성은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동시에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K-컬처’ 시대를 위한 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 추진과도 긴밀히 맞닿아 있다”며 “명분이 확실한 만큼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추 시장은 DIMF 어워즈 현장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직접 만나 대구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세일즈 행보를 펼쳤다. 추 시장은 최 장관에게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을 비롯해 국립근대미술관 건립, 국립오페라단 대구 유치 등 지역의 굵직한 문화 현안들을 설명하고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직접 요청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을 비롯해 국립근대미술관, 국립오페라단 유치 등 대구의 미래를 바꿀 핵심 문화 인프라 구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문화가 대구의 강력한 도시 경쟁력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커다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시정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