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음료수 피습 자작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정 후보에게 음료수를 던진 30대 헬스트레이너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1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 전 후보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이틀 뒤 부산지법에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8일 오후 2시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유세 도중 한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곧바로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음료를 던진 A씨가 정 전 후보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작극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사건 발생 전 통화한 기록이 확인됐고, 원래부터 친분이 있었던 사이로 파악됐다.
정 전 후보는 자작극 의혹이 불거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온라인으로 탈당한 뒤 두문불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