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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끝’ 8강전 앞두고 만난 두 총리, “페어플레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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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노르웨이, 4강 놓고 ‘혈투’ 예고
케인 대 홀란 득점왕 다툼도 관전 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이 가려진 가운데 잉글랜드와 노르웨이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함께한 영국과 노르웨이 양국 정상이 페어플레이를 다짐해 눈길을 끈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32),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25)이란 불세출의 스타를 각각 보유한 만큼 둘의 득점 대결이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7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왼쪽)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튀르키예 앙카라에 주재한 영국 대사관에서 만나고 있다. 각각 잉글랜드, 노르웨이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두 정상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 대 노르웨이 경기를 앞두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왼쪽)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튀르키예 앙카라에 주재한 영국 대사관에서 만나고 있다. 각각 잉글랜드, 노르웨이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두 정상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 대 노르웨이 경기를 앞두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이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있는 주(駐)튀르키예 영국 대사관에서 만났다. 두 정상은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자국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을 나란히 입은 채 취재진 앞에 섰다. 서로 악수를 나누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12일 열릴 잉글랜드 대 노르웨이 8강전에서 양국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잉글랜드는 조별 리그 L조에서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와 겨뤄 2승 1무, 승점 7점을 올리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2-1, 16강전에서 멕시코를 3-2로 잇따라 격파하고 8강까지 올라왔다.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랭킹은 4위다.

 

노르웨이는 조별 리그 I조에서 프랑스, 세네갈, 이라크와 겨뤄 2승 1패, 승점 6점을 올리며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2-1,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역시 2-1로 격파하고 8강까지 올라왔다. 피파 랭킹은 19위다.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과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 대 노르웨이 경기는 현재 7골로 득점 순위 공동 2위를 달리는 홀란과 케인(6골·4위) 간의 대결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SNS 캡처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과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 대 노르웨이 경기는 현재 7골로 득점 순위 공동 2위를 달리는 홀란과 케인(6골·4위) 간의 대결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SNS 캡처

피파 랭킹만 놓고 보면 잉글랜드가 한 수 위인 것처럼 보이나 노르웨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브라질을 꺾은 점에서 보듯 대단한 조직력과 골 결정력을 갖춘 팀이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홀란이 팀 전력의 핵심이다. 홀란은 현재까지 5경기에서 7골을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8골)에 이어 득점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7골)와 동률이다. 그 바로 뒤를 잇는 잉글랜드의 케인(6골)과 홀란의 득점 경쟁이 잉글랜드 대 노르웨이 8강전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영국과 노르웨이는 나토 회원국이면서도 유럽연합(EU)에는 속하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도중인 1940년 5월 나치 독일의 공격을 받은 노르웨이가 국토를 빼앗기자 국왕, 왕자 그리고 정부 요인들은 영국군의 도움으로 런던에 망명해 임시정부를 세웠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노르웨이는 2차대전 내내 영국 등 연합국의 전쟁 수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 같은 역사 때문에 두 나라는 서로 매우 우호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