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일 급락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4포인트(0.14%) 내린 7,645.47이다. 이후 다시 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3.83포인트(2.66%) 내린 7,452.48로 하락 출발해 장초반 한때 7,352.89로 3.96%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전환해 7,791.66까지 1.77% 오르기도 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1.12% 오른 86.65로 여전히 80선을 웃돌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10억원 순매도로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5천229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홀로 7천933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에 상승 여력을 불어넣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9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의 약세와 국제유가 급등이 맞물리며 3대 주요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45%, 1.16% 하락 마감했다.
인텔(-9.66%), 마이크론(-4.71%), 웨스턴디지털(-7.86%) 등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큰 폭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중 7.28%까지 낙폭을 키우다 결국 4.65%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국내 증시에서 주가는 급락하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불거지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전날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 3척이 잇따라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미군 중부사령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을 상대로 강력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현지시간 7일 밝히면서 미-이란 갈등 재차 고조에 대한 불안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국내증시는 급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주연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락 출발 후 반도체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했다"며 "기관 수급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선반영 및 해당 주식들의 장 후반 낙폭 축소, 이달 들어 코스피가 연쇄 급락했다는 점에 따라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지수 회복력을 부여하면서 장중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투 톱' 반도체 대장주는 동반 3%대 하락 출발한 뒤 상승전환했지만, 현재는 각 종목 분위기가 다르다.
삼성전자[005930]는 2.20% 내린 28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55% 내린 채 출발한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한때 30만원을 회복했지만, 현재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00660]는 2.14% 오른 224만8천원이다. 비슷하게 3.77% 하락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전환해 한때 232만9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SK스퀘어[402340](-1.62%), 삼성전기[009150](-1.09%), 현대차[005380](-0.63%), LG에너지솔루션[373220](-2.71%), 삼성생명[032830](-5.20%) 등 상당수가 내리고 있다.
반면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1.41%), 셀트리온[068270](2.08%), LG전자[066570] 등은 강세다. KB금융[105560](1.33%), 신한지주[055550](1.01%), 메리츠금융지주[138040](1.14%) 등 전통적인 '방어주'인 금융주도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3.79%), 기계·장비(-3.43%), 의료·정밀기기(-3.46%) 등 대다수의 업종이 약세다. 부동산(0.36%), 운송·창고(0.12%), 제약(0.01%)만 오름세다.
오전 11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3.8% 하락하며 799.12로 80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밑돈 것은 약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이날 14.84포인트(1.79%) 내린 816.39로 출발해 낙폭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3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8억원과 262억원 매수 우위다.
알테오젠[196170](-5.33%), 에코프로비엠[247540](-1.83%), 에코프로[086520](-2.4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03%), 주성엔지니어링[036930](-0.51%) 등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30위가 현재 일제히 하락 중이다.
티에스이[131290](1.07%), 기가비스[420770](1.29%), 대한광통신[010170](0.27%) 등 일부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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