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리센느가 컴백을 앞두고 8일 ‘안원잘부 명대사 월드컵’을 연다. 안원잘부는 리더 원이가 이끄는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의 줄임말이다. 팬들이 직접 추천한 명대사를 두고 멤버들이 최고의 한마디를 뽑을 예정이다.
안원잘부 채널은 7일 유튜브에 ‘안원잘부 첫 라이브!’라는 문구와 함께 8일 오후 5시 컴백 기념 라이브를 진행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동안 화제가 된 대표 장면과 명대사를 팬들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다만 가장 많이 주목을 받은 멤버 미나미의 ‘거제 야호’와 ‘파라파라나 춰야지’, ‘맛떼루요’, ‘오이데 오이데’는 규격 외라 제외한다고 공지됐다. 누리꾼들도 “거제 야호는 안원잘부 명대사 정도가 아니라 2026 대한민국 상반기 최고의 밈이다”라며 잘 뺐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시물은 업로드 하루만에 1만7000회 이상의 ‘좋아요’와 5900개 이상의 댓글 반응을 얻었다. 한 누리꾼은 “월드컵이 망해버리니 월드컵을 열어버리는 원이”라며 월드컵 상황에 대입해 받아들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명대사를 댓글에 적었다. 8일 오후 기준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이다. 채널명이기도 한 이 대사는 원이가 영상을 시작하면서 외치는 인사말이다. 누리꾼들은 “이게 근본이지”, “이 대사할 때 원이님 표정이 너무 좋다”라며 공감했다.
두 번째로 많은 좋아요를 받은 명대사는 “밥은 줍니까?”이다. 이 대사는 원이가 멤버 제나와 성수로 나들이를 가서 하루 종일 사투리를 구사했을 때 나왔다.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 누리꾼들로부터 “용역 나온 작업 반장님 말투다”, “눈 감고 대사만 들으면 어디 현장 같다”며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 축가를 부른 뒤 뷔페를 많이 먹었다는 후일담까지 전해지면서 ‘밥에 진심인 캐릭터’가 팬들 사이에서 더욱 사랑받았다.
제나가 말한 “내는 원래 고윤정 배우님을 사랑해”와 원이의 “와이리 자주 봅니까 우리”, “마 살림 차리고 싶나” 등의 대사도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내는 원래 고윤정 배우님을 사랑해”는 제나가 배우 고윤정을 닮았다는 말을 듣고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뱉은 대사다. 경북 경주와 경남 거제 출신 멤버들이 사용한 특유의 사투리가 걸그룹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구수한 매력으로 다가와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원이가 고향 거제에 찾아가서 한 말도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렸다. “다시 태어나도 거제에서 태어나겠다”며 “그래서 저는 제 운명을 받아들이고 이대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라고 남겨진 이 대사는 고향 거제를 향한 원이의 진솔한 속마음을 보여줘 또 다른 여운을 남겼다.
안원잘부 채널에서 한 말은 아니지만 팬들의 가슴에 깊이 박힌 대사도 있었다. 원이가 리센느 공식 채널에서 라이브를 했을 때 “사실 그냥 지나갈 수 있는 하루를 저에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 한 문장이었다. 팬들이 자신의 영상을 보기 위해 하루의 시간을 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말이었다.
팬들은 “숏츠에서 이 한 마디 듣고 누구인지 찾아봤다”며 “뭉클한 게 머릿속을 맴돈다”, “이 말로 팬이 됐다”고 공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