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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68.5㎜ 물폭탄…산림청, 충청권 산사태 ‘경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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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세종·전북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림청이 충청·전라권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로 한 단계 올렸다.  

 

산림청은 8일 오후 2시30분 기준 대전과 세종, 강원, 충남·북, 전북 등 5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번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상황실장을 산사태방지과장에서 산림재난통제관으로 격상해 비상대응 체제를 강화한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들이 8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 장맛비에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는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들이 8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 장맛비에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는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발령한다.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울산, 경기, 경남·북, 전남광주엔 ‘주의’ 경보를 유지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된 만큼 많은 비가 예보된 해당지역 지방정부에서는 지역주민에게 위험상황을 즉시 공유하고 대피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엔 비 피해 신고가 21건 들어왔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강수량은 부여 양화 124.5㎜, 공주 정안 89㎜, 서천 75㎜, 계룡 71.5㎜, 세종 전의 67㎜, 대전 51.6㎜ 등이다.

 

부여 양화에는 오후 1시 27분 기준으로 1시간에 68.5㎜의 많은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부여에서는 오후 1시53분쯤 장암면 “상황천 물이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넘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여군은 이날 오후 석성면 현내리 일원 도로가 침수돼 통제 중이라며 우회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오후 1시6분쯤 공주 탄천면 요양병원 내부로 빗물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홍성 구항면 지하도에 물이 차고 태안군 원북면에는 나무가 도로에 쓰러져 신고가 잇따랐다. 

 

대전에서도 많은 비로 나무 쓰러지거나 도로에 배수가 잘 안된다는 신고가 11건 있었다. 기상청은 오는 9일까지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