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이 차린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7일 마지막 낭독회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2018년 문을 연 지 8년 만이다.
한 작가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책방오늘의 마지막 낭독회 사회를 맡아 “손님이 없었으면 서점을 완성할 수 없었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낭독회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책방의 마지막이) 아쉽지만, 영원하지 않아서 아쉽기보다 지난 8년 동안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고 기적 같은 일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좀 멈췄다가 정비를 해서 언젠가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여지를 남겼다.
서점 측은 앞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2018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해 9월에 처음 문을 연 서점이니, 꼭 8년이 되는 때에 책방의 여정을 일단 멈추게 됐다”며 “다시 문을 열게 될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책방오늘은 2018년 9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문을 연 뒤 2023년 7월 종로구 통의동으로 옮겼다.
한 작가의 독립서점에 대한 애정은 익히 알려져 있다. 개점 초기 큐레이션을 직접 맡고, 낭송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를 손수 기획했다.
다만 2024년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면서 책방에 인파가 대거 몰려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책방오늘은 SNS에 한 작가가 서점 운영에 더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한강은 2021년 8월 서점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사내이사직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