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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뚜렷한 서울 오피스 시장... 빌딩 뜨고 사무실은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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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오피스빌딩 매매액 70.2% 상승한 4680억원 기록, 사무실은 91.3% 급감하며 대조

지난 1일 오후 서울시내의 한 거리의 상점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뉴시스
지난 1일 오후 서울시내의 한 거리의 상점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뉴시스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일반 빌딩과 집합건물인 사무실 간의 매매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은 대형 거래를 중심으로 매매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사무실 시장은 전월 대비 급감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9일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6년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10건, 매매거래금액은 4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8건, 2750억원과 비교해 각각 25.0%, 70.2%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거래량은 66.7%, 거래금액은 33.6% 오른 결과다.

 

이 같은 상승세는 중구 순화동 오렌지 센터(3500억원), 강남구 대치동 금원빌딩(350억원) 등 대형 거래가 매매 시장을 견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 빌딩 시장 법인이 주도... 사무실은 거래액 91.3% 급감

 

반면 사무실(집합건물) 매매 시장은 크게 위축된 양상이다. 5월 사무실 거래량은 87건, 거래금액은 422억원으로 전월 101건, 4847억원 대비 각각 13.9%, 91.3% 감소했다. 대형 거래가 활발했던 전월의 기저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둔화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3.0%, 거래금액은 95.3% 줄어든 수준이다.

 

매수 주체별로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법인 간 거래가 압도적이었다. 전체 거래금액의 91.8%에 달하는 4294억원이 법인 간 매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사무실 시장에서는 전체 87건 중 44건을 개인이 매수해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시장의 개인 간 거래금액은 181억원으로 전체의 42.9%를 차지했다.

 

◆ 리츠 자산 중 오피스 비중 2위... 신규 건축인허가 168.3% 급증

 

국내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서 오피스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공고한 상태다. 5월 국내 리츠 자산 총액은 전월 대비 0.03% 증가한 123조4300억원 규모다. 이 중 오피스 자산 총액은 43조5300억원으로 전체의 35.3%를 차지하며 주체별 자산 유형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향후 오피스 공급 물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5월 중 사용승인허가를 받은 업무시설 연면적은 15만3353㎡로 전월 대비 30.7% 감소했으나, 신규 공급을 앞둔 건축인허가 연면적은 31만253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68.3%, 전년 동월 대비 452.5% 급증한 수치로 향후 시장 공급량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5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대형 거래 1건이 전체 금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상승을 주도했다”며 “사무실 시장은 직전 달 대형 거래에 따른 기저효과로 거래금액 감소 폭이 컸지만, 개인 매수 비중이 높아 중소규모 거래는 일정 수준 유지되는 흐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