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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판 넘어 글로벌 도박판으로…‘타짜’ 네 번째 이야기 추석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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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20년 신화, 네 번째 판 열려…‘벨제붑의 노래’ 9월 출격
변요한·노재원이 잇는 새로운 승부…이번엔 글로벌 도박판
최동훈 감독·유해진, 11일 부천영화제서 20주년 기념 토크

“고니를 아냐구요? 내가 본 타짜 중에 최고였어요.”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묻고 더블로 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대사들은 영화 속 장면을 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대표적 ‘밈’으로 자리 잡았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2026, 연출 최국희) 포스터.    CJ ENM 제공
‘타짜: 벨제붑의 노래’(2026, 연출 최국희) 포스터.    CJ ENM 제공

2006년 추석 개봉해 569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타짜’는 개봉 20주년이 지난 지금도 온라인 밈을 통해 재생산되고 있다.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등이 연기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 독자적인 생명력 얻어 여전히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되고 있으며, ‘곽철용 신드롬’처럼 원작과 영화를 넘어 새로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재해석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타짜’가 20주년을 맞아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CJ ENM은 허영만 원작 만화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편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가 9월 추석 시즌 개봉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변요한이 연기하는 ‘장태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장태영이 모든 것을 빼앗은 옛 친구 박태영(노재원)과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맞붙으며 벌어지는 승부를 그린다.

 

‘타짜’(2006, 연출 최동훈) 스틸컷.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타짜’(2006, 연출 최동훈) 스틸컷.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20년 전 ‘타짜’가 화투판을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승부를 다뤘다면, 신작은 포커와 글로벌 도박판으로 무대를 넓힌다. 일본과 베트남을 넘나드는 도박판을 설계하는 ‘가네코’ 역은 일본 배우 미요시 아야카가 맡았다. 윤경호·조우진 등 감초 배우 활약도 예고됐다. 연출은 ‘스플릿’, ‘인생은 아름다워’의 최국희 감독이 맡았다. 부제의 ‘벨제붑(Beelzebub)’은 성경과 중세 기독교 전통에서 악마의 우두머리로 알려진 존재다.  

 

한편 ‘타짜’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만남도 마련된다.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리는 11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는 ‘타짜’ 최동훈 감독과 배우 유해진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연출 과정과 캐스팅 비화는 물론, 20년간 회자되는 명장면·명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