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이 여성은 시위대 일부와 단체 측이 진입을 합의한 이후에도 약 2시간 가량 출입문을 홀로 막아서면서 시위대 일부에서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과 잔다르크의 합성어)’로 불렸다.
9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는 10일 오후 30대 여성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러 조사한다. A씨 측은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A씨는 박주현 변호사와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변호사는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와 함께 부정선거를 주장해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직원들의 출입 시도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을 방문한 국회의원과 체육단체 직원, 언론사 기자 등이 함께 경기장 내부로 들어가 업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를 챙겨 나올 것을 합의했다. 하지만 A씨가 끝내 출입문을 붙들고 막아서면서 진입 시도가 무산됐다.
경찰은 현장이 정리된 이후 A씨 신원을 파악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일 ‘국회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현장 조사를 위해 경기장 출입을 하려 하자 ‘국민 동의 없는 국정조사 중단하라’는 문구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출입문을 지키기도 했다. A씨 옆에는 황 대표가 서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이날 기준 개표소 봉쇄 시위는 35일째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