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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층’ 개미 숨통 트일까… 나스닥행 SK하이닉스, ‘7배 청약’ 몰렸다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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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뉴욕증시 ADR 상장… 하닉, 밸류업 시험대

최태원, 10일 美서 글로벌 투자자 직접 상대
ADR 공모에 7배 청약… 약 37조 실탄 장전
‘범용 제조사’ 이미지 벗고 몸값 재평가 노려
커스텀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으로 밸류업

SK하이닉스가 오는 10일 나스닥 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다. 이를 통해 37조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서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이번 상장을 계기로 미국을 찾는다.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한편, 주요 고객사들과 만나 인공지능(AI) 메모리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오는 10일 나스닥 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다. ADR은 10일 나스닥에서 임시 거래를 시작하며, 13일부터 정규 거래로 전환된다. 로이터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오는 10일 나스닥 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다. ADR은 10일 나스닥에서 임시 거래를 시작하며, 13일부터 정규 거래로 전환된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은 공모 절차를 마치고 오는 10일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정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상장을 앞둔 수요예측에는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고, 공모가가 8일 SK하이닉스 종가(207만6000원) 기준으로 정해지면 조달 규모는 245억달러(약 37조1400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곽노정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입성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과 경영진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SK하이닉스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인 최대 1779만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및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극자외선(EUV) 스캐너를 포함한 기계장치 취득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최 회장이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경쟁력과 성장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 알리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ADR 상장은 AI 인프라 확산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최 회장은 올해 초 출간한 SK하이닉스 HBM 성공 스토리를 담은 신간 ‘슈퍼모멘텀’(출판사 플랫폼9와3/4)에서 “시장이 SK하이닉스를 아직 ‘커머디티(범용)’ 제조사로 인식해 더 높은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하이닉스는 지금보다 10배는 더 커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SK하이닉스를 단순한 메모리 공급업체가 아닌 고객 맞춤형(Custom) AI 메모리 설루션 기업으로 키워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한편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모에 글로벌 장기투자 펀드와 기술 분야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 등의 수요가 몰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공모가는 이날 중 확정된다.

 

만일 공모가가 8일 종가(207만6000원) 기준으로 정해지면 조달 규모는 245억달러(약 37조1400억원)가 된다. 이는 알리바바(250억달러)에 이어 외국기업 미국 상장 역대 2위 규모가 될 전망이다. ADR은 10일 나스닥에서 임시 거래를 시작하며, 13일부터 정규 거래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