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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13조 투자에 오세현 '즉각 응답'… 아산시 행정력 총동원

범부서 행정지원 추진단 즉각 가동…기업보다 먼저 뛰는 '속도 행정' 선언
인허가부터 교통·전력·정주여건까지 투자 전 과정 원스톱 지원
협력기업 유치·청년 우선채용·지역업체 참여 확대…지역과 함께 크는 상생 투자
"삼성 투자를 민간투자·일자리로 연결…아산 경제 재도약 이끌겠다"

삼성이 충남 아산에 삼성디스플레이 67조원과 삼성전자 반도체 온양사업장 46조원 등 총 113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를 추진하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행정이 기업보다 먼저 뛰는 속도 행정'을 선언하며 투자 지원에 승부수를 던졌다. 인허가부터 기반시설, 교통, 전력, 정주여건까지 투자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범부서 행정지원체계를 즉각 가동해 삼성의 메가투자를 지역경제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9일 아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삼성의 초대형 투자를 단순한 생산시설 확충을 넘어 협력기업 유치와 민간 개발사업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도시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지는 '아산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로 규정하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8일 김범수 부시장 주재로 전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 구성을 위한 첫 회의를 열고 투자 전 과정을 지원할 원스톱 행정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8일 ‘신속 지원·전략 대응 추진단’ 첫 회의에 앞서 시장실을 찾은 추진단 관계자들에게 삼성 투자 ‘하이패스’를 깔아주는 행정을 주문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8일 ‘신속 지원·전략 대응 추진단’ 첫 회의에 앞서 시장실을 찾은 추진단 관계자들에게 삼성 투자 ‘하이패스’를 깔아주는 행정을 주문했다.

이번 대응은 지난 2일 삼성디스플레이 탕정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에 발맞춘 선제 대응이다. 당시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해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은 충청권에 총 140조원을 투자해 AI 시대 핵심 소재·부품 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아산은 최대 투자 거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67조원을 투입해 스마트폰과 IT용 OLED는 물론 XR, 자동차, 휴머노이드, 웨어러블용 차세대 OLED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세계 최초 8.6세대 IT OLED 양산을 시작하며 아산을 글로벌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온양사업장 HBM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삼성SDI, 삼성전기 투자와 연계해 충청권을 AI 시대 핵심 소재·부품 산업의 중심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오세현 시장은 삼성의 투자 발표 직후 곧바로 김범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 구성을 지시하며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실행되도록 아산시가 먼저 다가가 삼성과 협의하는 적극 행정을 펼치자"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추진단은 단순한 기업 지원 조직이 아니라 침체된 민간투자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지역경제를 다시 뛰게 만드는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며 "삼성의 투자가 협력기업 투자와 민간 개발사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과 행정지원 협약을 체결해 투자 효과를 전국에 알리고 후속 기업 투자까지 이끌어내야 한다"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메가프로젝트를 현실화하는 도시가 아산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해 투자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도 주문했다.

 

그는 "지역 건설업체와 자재·장비 활용을 확대하고 인력 채용 과정에서도 아산 청년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협약 내용에 명확히 담아야 한다"며 "삼성의 투자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이 8일 전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 구성을 위한 첫 회의를 열고 투자 전 과정을 지원할 원스톱 행정체계 구축을 시작했다.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이 8일 전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 구성을 위한 첫 회의를 열고 투자 전 과정을 지원할 원스톱 행정체계 구축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김범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기획예산, 기업지원, 인허가, 도시개발, 교통, 정주여건, 홍보 등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추진단은 투자 완료 시까지 상시 운영되며 공장 설립과 각종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도로·교통·전력 등 기반시설을 신속히 구축할 계획이다. 협력기업 유치와 투자 연계, 교육·주거·문화·체육 등 정주여건 개선도 병행해 기업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삼성 투자 효과를 추가 기업 유치와 민간 투자 확대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을 직접 지휘하는 김범수 부시장은 "113조원 규모의 투자는 아산 산업지도를 바꾸고 미래 100년 성장동력을 확보할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도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