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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이어 포옛도… 한국축구 사령탑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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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전북 현대 2관왕 이끈 명장
“지원·면접 충실히 따를 것” 의사 밝혀
협회 “후보군 추리는 초기 단계” 신중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두고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아직 국내 지도자 중에는 도전 의사를 밝힌 이는 없지만, 외국인 지도자들은 스스로 나서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에 이어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2관왕을 이끌었던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도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울루 벤투(왼쪽), 거스 포옛
파울루 벤투(왼쪽), 거스 포옛

9일 축구계에 따르면 포옛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도전하겠다며 대한축구협회가 정한 지원 및 면접 등 정당한 절차를 충실히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포옛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 홍 전 감독이 선임될 때도 외국인 감독 1순위로 포옛 감독이 거론된 바 있다. 당시 국가대표 사령탑에는 뽑히지 못한 포옛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북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직전 시즌 리그 10위에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몰락했던 전북을 맡은 포옛 감독은 뛰어난 전술적 능력을 앞세워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동시에 석권하며 지도력을 뽐냈다. 포옛 감독의 장점은 보유한 선수단의 재능을 극대화하고 팀 매니지먼트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다만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소셜미디어(SNS)에 이를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연맹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의 소통 마찰은 단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축구 팬들로부터 ‘벤버지’(벤투+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우호적인 여론을 등에 업은 벤투 감독도 최근 협회 관계자를 통해 복귀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그러나 벤투나 포옛 등 외국인 지도자들이 홍 전 감독 후임으로 축구협회 내부에서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는 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하면서 홍 전 감독 후임자 찾기에 돌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재는 후보군을 추리는 초기 단계일 뿐 특정 인물이 급부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