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사진)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상반기 공개활동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사 행보는 집권 이후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통일연구원의 ‘김정은 공개활동 보도분석 데이터베이스’와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6월 북한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활동은 총 92회다. 집권 초기인 2013년(105회), 2014년(93회)에 이어 상반기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상반기(21회)를 저점으로 공개활동은 꾸준히 늘었고, 올해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군사 분야 공개활동 증가는 특히 눈에 띈다. 통일부 집계 기준 군사 분야 공개활동은 올해 상반기 40회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25회), 2024년(26회), 2023년(13회)을 크게 웃돌며 집권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통일연구원 데이터베이스는 활동 분류 기준이 달라 군사 분야 공개활동을 30회로 집계했다. 통일연구원 기준으로도 상반기 집권 이후 최다 기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노출 확대에 대해 “분야별로는 군사 40회, 정치 22회, 경제 12회, 사회문화 10회, 대외활동 8회 등으로 파악된다”며 “연초 9차 당 대회와 최고인민회의 등 대규모 정치 행사가 있었고, 국방 분야 성과와 북·중 및 북·러 관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는 올해 상반기 김 위원장 공개활동 보도에 19회 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애의 공개 행보는 17회였는데 올해는 상반기에 이를 넘어섰다.

